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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취수장 취수 중단/대구/폐유 유입… 발암물 기준5천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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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취수장 취수 중단/대구/폐유 유입… 발암물 기준5천배 검출

입력
199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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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류 오염비상【대구=이상곤기자】 대구 성서공단내 하천에서 30일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대량 함유된 유독성 폐유가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경북 달성군 논공면 달성취수장의 취수가 중단되고 낙동강 하류일대에 또다시 오염비상이 걸렸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과 대구시 경북도는 이날 상오 7시35분께 대구 달서구 장동 성서공단내 복개천에서 기계절삭·세척용의 유독성 유기용제 50여ℓ가 유출돼 2 떨어진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등 긴급방제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2명의 국립환경연구원 연구관을 현지에 급파, 폐유가 발견된 지점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발암성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20PPB)를 무려 5천배나 넘는 10만5천6백67PPB가 검출됐으며 낙동강 합류지역인 사문진교에서는 WHO 권고치의 40배를 넘는 8백15PPB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처는 이날 하오 6시부터 사문진교 하류 16지점에 있는 달성취수장의 취수를 중단시키고 낙동강 하류일대의 수질감시에 들어갔다.

 환경처는 이 폐유가 휘발성이 강해 하류의 취수장지역으로 가기 전 증발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마비로 유속이 점차 빨라져 달성취수장에서 62 아래에 있는 칠서정수장을 비롯, 낙동강 하류 취수장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시로 수질을 분석키로 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이날 하오 이 공단내에서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태창공업(주)에서 폐절삭유를 유출한 사실을 확인, 배출량과 고의성여부를 조사중이다.

 환경관리청은 태창공업에서 유출한 폐유가 달성취수장 취수중단사태를 불러 일으킨 디클로로메탄을 포함한 폐유인지 밝히기 위해 보관중인 폐유를 수거, 정밀분석하는 한편 태창공업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현재 달성정수장은 1일 생활용수 8천톤 공업용수 1만5천톤등 총 2만3천톤을 정수하고 있는데 이날 취수중단으로 논공공단등 달성군 일대 3천여가구가 1일 상오부터 식수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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