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6·42·44·46번 국도 네갈래길/서해안 39·45번, 남해안 3번 권할만 올 여름 휴가는 7월 마지막 주말인 30일부터 8월13일까지 보름동안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예년의 경우로 미루어 올해에도 휴가자의 45%가량이 동해안을 이용해 7월말부터 8월초순까지 영동고속도로는 극심한 휴가전쟁을 치를 전망이다. 해수욕장이 밀집한 서해안 충청지역과 경상도지역도 휴가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올 여름 휴가철의 주 교통축은 영동고속도로와 경부·중부고속도로, 서해안 국도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의 80%가량이 도로를 이용하고 이중 70%가 승용차를 몰고 직접 휴가길에 나서며 승용차를 갖고 떠나는 휴가자중 80%가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휴가를 위해서는 붐비는 고속도로보다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 특히 지난해 휴가때와 비교해 올해에는 새로 난 길도 적지 않다.
우선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동고속도로의 우회도로를 찾아보면 서울을 기점으로 크게 둘로 나뉜다. 목적지가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강원북부일 경우 양평 홍천간 44번국도를 거쳐 인제로 향하는 도로가 있고, 구리에서 가평 춘천을 지나는 46번국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가평 춘천 노선을 택할 경우 춘천에서 양구로 가는 도중에 의암호 소양호등을 볼 수 있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움직이는 휴가자들은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은 경기도 이천 여주 원주 횡성을 통하는 42번국도와 6번국도다. 6번국도는 특히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도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6번국도로 빠지는 인터체인지는 원주와 새말에 설치돼 있다.
서해안 충청지역으로 향할 휴가자들은 경부고속도로로 가다 안성톨게이트에서 국도로 접어드는 방법이 있으나 서울에서 출발하는 휴가자의 경우 일단 부분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로 올라섰다가 안산에서 화성 평택으로 가는 39번국도를 이용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국도를 타는 방법이 있다. 서울 남부지역에서 서해안으로 향하는 방법은 분당신도시 옆길을 지나 용인에서 평택으로 향하는 45번국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서해안의 경우 수도권에서 아산만까지가 혼잡구간이어서 이 구간만 잘 선택하면 목적지까지 가는데 큰 무리가 없다.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도 휴가철에 붐비기는 마찬가지여서 건설부나 도로공사측은 이천 장호원 충주 점촌등을 지나는 3번국도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경부나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혼잡구간만 피하면 경상 남해안지역으로 향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휴가길에서는 도로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급상황에 대한 대비에도 신경써야 한다. 위기 상황에는 도로공사의 서비스망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도로공사는 올 여름 휴가철에 순찰차량 80여대, 서비스차량 70대등 모두 1백50여대의 지원차량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순회하며 휴가자들을 도울 계획이다.
또 버스정류장이나 비상주차대등 고속도로 공간에 임시화장실 40동을 설치하며 휴게소를 24시간 운영하고 혼잡지점에는 안내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또 전국 고속도로의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에 설치된 교통종합상황실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일반전화의 경우 02―253―0404, 0342―48―0404이고 고속도로 정보자동응답전화(700―2030)도 이용할 수 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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