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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노사분규 확산/기아자·대우조선도 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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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노사분규 확산/기아자·대우조선도 파업 결의

입력
199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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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사실상 1주일째 파업중인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대우조선, 현대정공등 대기업노조들이 30일 잇따라 부분파업과 시한부파업을 결정, 철도·지하철파업을 계기로 조성된 노사긴장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노조는 이날 하오 광명 상용차공장과 아산 승용차공장등의 노조원 5천7백여명이 3시간씩 부분파업하고 부서별로 회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원들은 7월5일까지는 정상조업한 뒤 임금협상결과에 따라 파업돌입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노조는 이에 앞서 29일 전체투표를 통해 68.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해 놓은 상태이다.

 당초 전노대의 연대파업에 불참키로 했던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회사측에 노조측 협상안 수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1일 하루동안 시한부파업키로 했다. 대우조선노조는 2일에는 상오8시에 교섭보고대회를 연 뒤 일단 조업에 참여키로 해 전면파업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현총련산하인 현대정공노조도 이날 전체조합원 투표에서 찬성률 75.1%로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7월4일 일단 부분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9일부터 전면파업하고 있는 현대중공업노조는 1일까지 파업기간을 연장했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 노조원 1천2백여명은 이날 LNG 운반선 갑판과 탱크에 분산해 4일째 파업을 계속했다.

 한편 부산백병원 노조는 협상이 타결돼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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