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무접촉때 제시 김영삼대통령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기간중 북한의 전승기념행사나 공연관람 시찰등 회담외의 행사에는 일절 참석하지 않고 김일성주석과의 회담에만 주력하되 공식만찬에는 참석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한 현안과 장래문제에 대해 김주석과 얘기할 시간을 충분히 갖기 위해 정상회담과 공식만찬 이외의 다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또 정상들이 만나 남북문제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므로 단독정상회담 외에 각료들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안을 1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실무대표접촉에서 북측에 제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판문점 실무대표접촉에서 북측에 제시할 우리측 안을 확정했다.
우리측은 윤여준국무총리특보를 대표로, 구본태통일원통일정책실장과 엄익준국무총리보좌관등 2명을 수행원으로 각각 내보내기로 했다. 또 대통령을 비롯한 10명 내외의 장·차관급으로 대표단을 구성하고 공식·비공식수행원은 1백명, 국내 취재기자는 80명선으로 정해 북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회담형식은 배석자없이 정상간 단독회담으로 하고 회담은 체류기간중 두차례 열며 국기게양이나 국가연주등은 양측의 감정악화를 우려, 생략키로 할 방침이다.【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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