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군 지도자들은 28일 수십년간의 불신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상호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군사대표부를 교환 설치키로 합의했다. 파벨 그라초프러시아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중인 조지 줄완나토유럽군사령관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상호군사대표부 교환설치 합의를 발표하면서 『양측은 지난 22일 러시아가 평화 동반자관계협정을 체결한데 따른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위기 발생시 신속한 접촉을 위해 러시아군 총참모부와 나토군사령부간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그라초프장관은 『냉전시대 적대관계였던 나토와 러시아간의 군사협력을 반영하는 30여가지 행사가 올해안에 실시될 계획』이라면서 『양측은 이번회담에서 94·95년도 행사일정을 조정할 실무급 회담을 수일내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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