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29일 남북직교역에 대비해 남북한간 물자교역에 따른 대금청산계정과 남북한 직항로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상공부는 또 판문점인근에 남북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무역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며 남북한 주민의 접촉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상공부 정덕영무역국장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남북한간 교역과 투자등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각종 대책들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정국장은 그러나 『이같은 계획들은 남북정상회담개최이후 남북한간 본격적인 경협관련 회담들이 이어질때 구체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현단계에선 이와 관련한 남북한간 협의나 부처간 논의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92년 10월이후 기업인의 방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내 투자와 교역을 위한 제3국에서의 남북한주민접촉은 92년 1백1건, 93년 1백30건이었으며 올들어 지난 5월까지는 전년동기(49건)보다 25건 늘어난 7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한기업이 북한에 원자재를 보내 북한에서 임가공해 반입하는 위탁가공교역실적은 91년 1건(2만3천달러어치)에서 92년 10건(52만9천달러), 93년 44건(4백38만5천달러)으로 늘었고 올들어 지난 5월까지는 42건 9백62만1천달러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이종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