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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내일 정상화/복귀신고 어제까지 69%… 급증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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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내일 정상화/복귀신고 어제까지 69%… 급증추세

입력
199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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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7%복귀 정상회복/서울시, 기관사면허제 등 도입 서울지하철이 파업 닷새만인 28일 정상화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파업노조원의 복귀시한인 이날 하오4시까지 총 파업노조원 8천7백24명중 67%인 5천8백52명이 복귀신고를 했으며 이후에도 하오10시까지 1백66명이 신고해 복귀자는 전체의 69%인 6천18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기관사는 9백20명중 47%인 4백31명이 복귀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측은 복귀율이 이날 중으로 70%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노조원의 복귀율은 27일까지만 해도 43%에 머물렀으나 마감시간이 임박하면서 각 노조지부별로 50∼1백명씩 한꺼번에 복귀신고를 마쳐 막판에 복귀율이 급증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29일부터 지하철 1호선 청량리―서울역구간의 배차간격을 출퇴근시간 4분, 평상시 5분으로 완전정상화하고 단축운행에 들어간 2호선도 출퇴근시간 배차간격을 현행 6분에서 4분30초로 단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노조원 복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바로 근무에 투입해 빠르면 30일부터는 1∼4호선 전부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지하철공사는 복귀마감시한이 지나 복귀하는 노조원들은 모두 접수하되 복귀시한에 따라 직권면직등 차등 징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원종서울시장은 28일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지하철기관사의 면허제도를 도입하고 지하철의 안전운행을 위해 차량정비와 검수업무를 민간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내용의 지하철분규재발방지 장단기대책을 발표했다.

 이시장은 장기대책으로 지하철공사와 제2기 지하철의 운영을 맡을 도시철도공사에 운전·정비·신호·통신등 지하철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고급기술인력 양성기관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이를 위해 올해 내로 서울시립대나 시공무원교육원에 체신대학과 같은 2년제의 교육기관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장은 또 이번 파업으로 상당수 지하철노조원들이 면직될 것에 대비, 역무자동화 시설을 확충하고 역무 및 승하차안내요원으로는 정년퇴직자·부녀자·노인회원등의 유휴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제2기지하철의 운행에 대비, 당초 4백명만을 모집하려던 기관사요원을 지하철파업등과 같은 돌발사태등에 대비, 예비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1백명을 추가로 모집, 기술훈련을 시킨 뒤 평시에는 일반업무에 종사토록 하고 유사시에는 기관사로 투입키로 했다.【이진동·정진황기자】

【부산=목상균기자】 파업 4일째인 28일 부산지하철은 전체파업근로자 1천6백52명중 97%인 1천5백99명이 복귀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 중 기관사는 1백34명(99%) 역무검수원 6백61명(96%) 시설기술직 4백25명(95%) 차장 1백35명(99%)등이다.

 부산교통공단은 이에 따라 29일부터 지하철운행 간격을 6∼8분으로 줄이고 운행체계도 평상시 1일 4백8회의 75%선인 3백회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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