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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 결정 절대 않겠다”/황낙주 신임 국회의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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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 결정 절대 않겠다”/황낙주 신임 국회의장 일문일답

입력
199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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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비준은 대세… 국익에도 부합 28일 14대국회 후반기의 수장자리에 오른 황락주국회의장은 『국회의장에 선출된 기쁨보다 역사 앞에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이 앞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황의장은 향후 입법부의 좌표를 「문민시대에 부응하는 국회」 「통일과 국제화시대에 대비하는 국회」로 설정했다. 다음은 황의장과의 일문일답.

 ―선출소감은.

 『문민시대의 국회의장이 돼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다. 그러나 기쁨에 앞서 역사 앞에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여야의 슬기를 한데 모아 사랑받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

 ―향후 국회운영방향은.

 『여야는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법과 제도가 바뀌었어도 서로 존경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절대 독단적 결정은 않겠다. 언론의 지적도 기탄없이 듣겠다. 문민시대에 국회의장이 행정부 눈치를 보거나 공정한 운영을 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문민시대의 국회상은.

 『군사독재시절의 야당역할과 민주화된 지금의 야당역할은 구별돼야 한다. 다수가 소수를 보호하고 또 소수의 좋은 점은 흡수하면서도 다수결원칙은 정착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의회정치가 발전한다. 부정선거가 자행되던 시대에는 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야당 주장도 일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UR비준안처리전망은.

 『엄청난 격변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국제화·세계화의 대세에 따라가야 한다. UR비준은 대세이다. 우리나라처럼 무역에 의존하는 나라가 비준을 하지 않으면 치명적 타격을 입는다. 야당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오늘 투표결과에 만족하는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압도적 승리가 좋은 때도 있었지만 불안했던 경우도 있었다. 표가 많고 적음에 개의치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회를 운영해 나가겠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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