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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평양서 연다/7월25∼27일 역사적 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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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평양서 연다/7월25∼27일 역사적 대좌

입력
199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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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개최문제 두정상만나 결정/어제 예비접촉서 합의문 서명/내 1일 2차서 의전 등 협의【판문점=유승우기자】 김영삼대통령과 북한 김일성주석의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평양에서 열린다.

 남북 양측은 28일 상오 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가진 남북 정상회담 예비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양측 수석대표가 공동서명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양측은 이날 합의서에서 평양체류 일정을 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해 정상회담 일정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양측은 이날 쟁점이 됐던 제2차 정상회담의 개최문제는 쌍방정상의 뜻에따라 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예비접촉대표 1명과 수행원 2명으로 구성된 실무대표접촉을 오는 7월 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갖고 정상회담의 대표단 규모, 회담형식, 체류일정, 선발대 파견, 왕래절차, 편의보장, 신변안전보장, 기타 실무절차들을 논의키로 했다.

 양측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합의서」를 공동작성한 후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홍구통일부총리와 북한측 대표단장인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가 공동 서명,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날 접촉은 김대통령의 평양방문에 이어 김주석도 8월중 서울을 방문, 2차 정상회담을 갖자는 우리측 제의에 북한측이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해 진통을 겪었다.

 또 북한측이 접촉도중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일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항을 합의서에 삽입해야 한다고 주장, 논란을 벌였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 이수석대표는 첫 발언을 통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김대통령과 김주석이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하되 첫 회담을 7월중순께 서울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북측 김단장은 그러나 『8월15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자』면서 김주석의 서울방문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1시간30여분에 걸친 전체회의에서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양측은 10분간 정회한 뒤 이대표와 김단장의 단독접촉을 통해 일단 평양 1차 정상회담일정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어 우리측 윤여준대표와 북측 안병수대표간에 실무접촉을 갖고 나머지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했으나 실패, 하오 5시께부터 수석대표 접촉을 다시 열어 최종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서 전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쌍방 부총리급 예비접촉이 1994년6월28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서 쌍방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합의하였다.

 쌍방은 남북정상회담을 1994년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한다. 체류일정은 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

 다음 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정하기로 한다.

 남북정상회담 대표단 구성과 규모, 회담형식, 체류일정, 선발대파견, 왕래절차, 편의보장, 신변안전보장, 기타 실무절차문제들은 각기 예비접촉 대표1명, 수행원2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접촉에서 토의·합의한다.

 대표접촉은 1994년7월1일(금요일)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가진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 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한다.

 1994년 6월 28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남측 수석대표

 대한민국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이홍구(서명)

 북한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단장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회 위원장 김용순(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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