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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남북 긴밀경협 계기”/경제단체·대기업/정상회담 개최 전폭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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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남북 긴밀경협 계기”/경제단체·대기업/정상회담 개최 전폭환영

입력
199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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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교류 협력방안 심층논의 희망”/합작투자·직교역 등 기대 경제단체와 대기업들은 2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에 대해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정상회담이 남북간 긴밀한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전경련은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평화의 정착과 민족의 발전에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우리 민족이 긴밀한 남북경제협력을 통해 웅비할 수 있도록 남북정상이 깊이있게 실질적인 대책들을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남북정상회담이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여온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는 전기를 마련, 민족공동번영의 장을 이뤄내는 회담이 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무협은 『단일문화를 갖고 있는 단일민족인 만큼 분단위기를 극복, 기필코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역사적 당위 앞에서 량정상은 허심탄회하게 신뢰회복을 마련하는데 슬기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는 남북경제력의 차이를 줄여야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남북경제교류에 대한 적절한 합의가 이번 기회에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협중앙회도 이번 회담이 남북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촉진, 남북간 경제력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분단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하루아침에 민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제, 『남북정상들은 우리 민족의 장래 실익이 될 수 있는 부문에서부터 하나하나 접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대기업그룹들은 이번에야말로 그간 선언에 그쳤던 남북기업간 협력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져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삼성그룹은 이번 회담이 남북한간의 투자활성화로 이어져서 남북교역이 지금까지의 초보단계에서 기술협력 합작투자등 좀더 높은 차원의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89년 당시 정주영회장의 방북때 북한과 합의했으나 사업추진이 미뤄진 금강산 관광지구 합작개발, 시베리아 원동지역 자원개발 공동 참여, 원산수리조선소 합작투자등 대형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럭키금성그룹은 그동안 위축되었던 남북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어 상호간의 직접교역과 남한측 기업의 대북 직접투자등의 길이 트이기를 희망했다.

 대우그룹은 지난 92년1월 김우중회장일행이 북한을 방문때 합의한 블라우스 봉제완구 신발등 9개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남포지역 합작공단사업이 재개되기를 기대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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