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감정 등 객관적 서술/일인의 눈에 비친 「한국」 잇따라 출간 국내출판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한 한국인 저자의 「일본 때리기」출판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한파 일본인들이 양국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쓴 「좋은 한국인―나쁜 한국인」과 「일본은 말하고 싶다」가 잇따라 출간됐다.
산케이신문 서울특파원 구로다 가쓰히로가 쓴 「좋은 한국인―나쁜 한국인」(손풍삼 옮김, 고려원간)은 한국인의 반일감정에 대해 일본인 스스로가 반성할 점과 한국인의 냉철하고도 객관적인 대일자세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일본인의 품성이라는 글에서 『…일본인 관광객은 곧 기생 관광이라는 등식이 성립한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공급하는 측의 문제도 있다. 음식시중이나 가무보다는 다른 것에만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온 단체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요정의 풍경에서 본래의 정서 따위는 엿볼 수 없게 되었다』고 따끔한 비판을 한다.
「일본은 말하고 싶다」(시사일본어사 간)는 교환교수로도 한국에서 체류한 바 있는 와타베 오사무의 저술로 한일 양국의 역사 속에 맺힌 어두운 그늘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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