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반복적 학습유도 교육효과 상승 외국어 조기교육바람과 국제화·개방화물결을 타고 봄개편에서 신설된 TV외국어프로그램의 교재가 다양하게 출간돼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최근 선보인 어린이 및 성인대상 프로그램의 교재는 EBS의 「신나는 ABC」를 비롯, KBS2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굿모닝 잉글리시」등 3종.
단순히 방송내용을 게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충과 응용을 위한 시청각자료까지 함께 준비한 이들 교재는 비록 방송 두달후에야 나오긴 했지만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학습을 유도, 프로그램 본래 목적인 교육효과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외국어 관련프로그램의 경우 단순히 방송만 내보내 시청자들로부터 『교육보다는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구색맞추기』란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3월 개편부터 방송, 일부 국민학교 어린이 조기영어학습에 활용되고 있는 EBS의 「신나는 ABC」의 경우 교재와 별도로 이달부터 비디오와 오디오교재를 해설서와 함께 내놓았다. 동화와 인형극, 드라마와 만화등을 통해 기본적인 문장을 익히도록 만든 이 비디오교재는 단순한 프로그램 녹화가 아닌 학습단계와 내용에 따라 재구성해 자체로 독립된 학습교재가 되게 했다.
응용교재인 오디오테이프도 TV를 통해 방송된 내용을 한 편의 동화를 통해 반복하도록 해 어린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영어를 배우도록 꾸몄으며 학부모 교사를 위한 학습정보나 도움말등도 함께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내용을 1개월분씩 수록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에는 특별대담, 유명인들의 영어공부체험담등을 실었고 프로그램의 주요부분을 녹음한 테이프를 함께 마련, 주로 직장인인 시청자들로 하여금 시청전후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반복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굿모닝 잉글리시」는 성인은 물론 중고생들의 듣기평가와 수학능력시험을 감안한 교재라는 게 특징. 교재의 3분의 1은 팝송과 스크린영어를 통한 실용영어를 익히도록 했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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