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공동=연합】 서방선진7개국(G7)은 세계의 극빈국들이 안고 있는 공공채무가운데 67%를 탕감해주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이 27일 밝혔다. 소식통은 G7이 저개발국(LDC)들의 무거운 외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탕감 폭을 종전의 50%에서 67%로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오는 7월초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열릴 정상회담의 경제선언에 이를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존 메이저영국총리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그 세부사항은 G7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파리클럽 소속의 서방채권단 회의에서 마련, 연말께 실행에 옮겨질 것 같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G7은 지난 8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LDC들의 외채를 33% 탕감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지난 91년 런던 정상회담에서 그 비율을 50%로 확대했었다.
개도국들의 외채 총액은 지난 92년말 현재 1조7천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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