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만 5시간 부분파업 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로대)가 27일부터 철도·지하철 파업에 동조해 벌이려던 전국적 연대파업이 대다수 대기업노조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전노대의 핵심인 현총련(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대로협(대우그룹노조협의회)등 주요 대기업 노조중 현대중공업노조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조들은 27일 정부의 강경한 대응방침과 여론악화에 따라 연대파업불참 또는 유보를 결정, 사태를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장에서 개별노사협상에 따른 파업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전면적인 연대파업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 2·11·29·30·31면
울산의 현대중공업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 출범식을 겸해 철도파업의 공권력투입을 항의하는 부분파업을 5시간동안 벌였다. 현총련산하 다른 노조의 경우 현대정공의 창원·울산공장만이 23일과 24일 각각 쟁의신고를 해 현총련이 집단적으로 연대파업을 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노조도 26일 비상총회에서 사태를 관망키로 결정한데 이어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연대파업불참』을 정식결정했다.
21일부터 부서별로 연장근무를 거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노조도 연대파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아자동차노조는 그러나 예정대로 29일 자체임금및 단체협상과 관련한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파업중이던 (주)금호타이어는 이날 상오 회사측과 협상을 재개, 경찰이 공권력투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으며 부산 메리놀병원 노조도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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