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오늘부터 단축운행 돌입/출퇴근 배차간격 6분으로 늘려/1·4호선은 정상운행 철도파업 5일째인 27일 기관사등 파업근로자 92%가 복귀의사를 밝히고 이들중 상당수가 열차운행에 참가, 철도운행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하철은 복귀율이 저조할뿐만 아니라 비상투입된 기관사등의 과로가 누적돼 28일부터 단축운행키로 결정, 출퇴근때등 시민들이 또 한차례 큰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또 지하철 단축운행으로 육상교통이 혼잡해지면서 서울로 이어지는 주요진입로와 간선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철도청은 이날 파업참가자 6천5백40명중 92%인 6천42명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중 기관사는 2천2백80명중 96%인 2천8백54명, 기관조사는 2천87명중 1천7백35명, 검수원은 1천4백73명중 1천4백53명이 각각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28일부터 지하철 2,3호선의 운행시간을 상오 5시30분∼자정까지에서 상오6시∼하오10시로 2시간30분 단축운행키로 했다. 시는 그러나 철도청 파업기관사들의 복귀로 철도청 소속 1호선 전동차가 정상 운영됨에 따라 28일부터 단축운행하려던 계획을 일부 변경, 1,4호선은 상오5시30분∼자정까지 정상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1호선은 출·퇴근시에 4분 평상시 5분, 4호선은 출·퇴근시 3분30초 평상시 5분 배차간격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계외 구간은 ▲구로―인천 7분▲서울―수원 15분 ▲남태령―산본 7분 ▲남태령―안산 15분등으로 평소보다 2∼3분가량 배차간격이 길어진다.
특히 단축운행하는 2,3호선은 출퇴근시 배차간격도 평상시간대와 같은 6분으로 늘어나 큰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한편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기협문화국장 김순태씨(35)가 이날 하오 10시50분께 서울용산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 김씨는 『파업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주게된데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요구조건이 충분히 알려진만큼 파업중인 기관사들은 조속히 현업에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조희제·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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