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서초안」북측에 제시/시기수용땐 장소 양보방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첫번째 예비접촉이 28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관련기사 2·3·4·5면
남북대화 사상 처음으로 쌍방 부총리급을 수석대표로 개최되는 이번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정상회담의 시기, 장소, 의제 및 횟수에 관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합의서초안(가칭)」을 북측에 제시,정상회담의 시기를 7월중순으로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정상회담의 장소를 서울로 제의할 방침이나 북측이 회담시기에관한 우리 입장을 수용하거나 남북정상간의 상호교환방문에 합의할 경우 평양 또는 제3의 장소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신축적으로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정상회담의 성사여부는 이번 첫 예비접촉에서 사실상 판가름날 것』이라며 『이번 접촉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원칙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후속 예비접촉에는 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비접촉에 우리측에서는 이홍구부총리를 수석대표로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 윤여준국무총리특보등이 참가하며, 북한측에서는 김용순최고인민회의통일정책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안병수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 백남준정무원책임참사가 각각 참가한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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