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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소통상태는/정상운행 접근 비교적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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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소통상태는/정상운행 접근 비교적 원활

입력
199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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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차간격 늘려 출근길 혼잡할듯 ○…서울지하철 파업 4일째를 맞은 27일 철도기관사들의 복귀로 철도청 소속 전동차들의 운행이 늘어난데다 지하철 2, 3, 4호선이 이날까지는 거의 정상수준으로 운행돼 수도권 출퇴근길은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다.

 또 파업으로 평소의 30%까지 줄었던 승객들도 80%수준까지 늘어났으나 그동안 20분이상이던 배차간격이 10분이내로 줄어 시민들은 모처럼 큰 혼잡없이 출퇴근했다.

 그러나 서울지하철이 파업 장기화에 따라 28일부터 2·3호선은 열차운행시간을 단축하고 출근길 열차배차 간격도 5∼6분대로 늘리기로 해 해당노선은 촐퇴근시간에 일부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파업이 시작된 23일부터 20∼30분씩 걸리던 1호선 배차간격이 이날 경인선 10분, 경수선이 14분만에 한대씩 운행돼 양쪽 전동차가 합류되는 신도림역에서는 상행선은 5∼6분, 하행선은 7∼8분으로 운행간격이 단축됐다.

 그러나 이날도 전철의 파행운행을 우려한 시민들의 자가용출퇴근이 여전히 많아 인천 광명 시흥등 수도권 지역에서 이어지는 시흥대로 남부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등은 정체가 계속됐다.

 ○…철도파업 5일째를 맞은 27일 인천 부천 수원 안양등을 오가는 수도권 전철은 파업기관사들의 복귀로 배차간격이 거의 정상수준으로 회복돼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경인전철은 파업기관사들의 복귀에 따라 운행대수가 평상시 1백90회의 86% 수준인 1백62회로 늘어나 배차간격이 20∼30분에서 5∼10분대로 줄어들어 원만한 소통상태를 유지했다.

 일부역에서는 서울지하철의 파업으로 3백50원짜리 기본구간 승차권만을 판매해 이를 구입한 승객들이 수도권 하차역에서 추가요금을 내느라 역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뛰긴 했지만 운행차량증가로 출근시간인 상오7시30분 무렵에도 신도림역을 비롯한 경인선 혼잡구간이 모두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부평역에서는 평소보다 전철승객이 감소한데다 전철운행상황이 크게 호전되는 바람에 인천북구청이 출근시민 수송을 위해 역광장에 동원한 버스가 이용객이 없어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날 수원전철역은 파업 초기에 비해 이용자가 10% 가량 늘어났으나 상오5시10분이후 거의 20분정도 간격으로 전동차들이 운행돼 출근길 주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안양역의 경우도 전철을 타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의정부역의 출근길 상황도 비슷했다.

 그러나 철도파업이후 출퇴근 시각에 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 방면 고속도로와 국도는 이날 아침에도 크게 붐볐으며 특히 경인국도의 부천―서울 구간과 경수산업도로의 인덕원사거리―과천, 과천―서울 구간은 심한 정체속에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인천항 석탄부두의 경우 화물열차의 운행중단으로 지난 26일까지 하루평균 2천8백톤정도 적체되는등 1만여톤의 화물이 반출되지 못했으나 이날부터 24량짜리 화차가 1회 운행을 재개, 숨통이 트이게 됐다.【서의동·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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