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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시블」 영화화/「제5전선」(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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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시블」 영화화/「제5전선」(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59)

입력
199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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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3년 미안방극장 인기독점 첩보물/주연엔 톰 크루즈… 올 하반기 촬영돌입 66년부터 73년까지 장기간 미안방극장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첩보물 TV시리즈 「미션 임파시블」(MISSION IMPOSSIBLE)이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에서도「제5전선」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던 이 시리즈는 비밀첩보원들의 활약을 그린것으로 콸로 쉬프린의 스타카토로 이어지는 박력있는 음악이 일품이었다. 이와함께 귀신도 곡할 계략과 온갖 정교한 첩보도구 및 주인공들이 위기의 순간을 벗어나는 절묘한 타이밍등이 보는 사람들의 손에 땀이 배어들도록 하는 대단히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작품이었다.

 올하반기부터 촬영에 들어갈 영화는 히치코크의 후예라 불리는 스릴러전문 브라이언 디 팔마가 감독하고 주연은 톰 크루즈로 결정됐는데 파라마운트사 대변인에 의하면 「화끈한 영화」가 될것이라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각본에 따르면 영화 첫부분에는 피터 그레이브스를 비롯해 TV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다시 첩보원들로 그리고 크루즈는 신참요원으로 나온다. 크루즈를 제외한 옛요원들이 모두 살해되면서 크루즈는 새팀을 조직, 동료들의 죽음을 캐나가는데 그 와중에 로맨스도 꽃핀다.

 「미션 임파시블」의 주인공은 모두 5명. 제임스 펠프스(피터 그레이브스)가 팀장이고 나머지는 변장의 대가 롤린 핸드(마틴 란다우) 고혹적인 유혹녀이자 패션모델 시나몬 카터(바르라 베인) 전자장치전문가 바니 콜리어(그레그 모리스) 및 역사 윌리 아미테이지(피터 루퍼스)등 4명. 시리즈의 매 에피소드는 펠프스가 녹음테이프에 담긴 지령내용을 듣는것으로 시작되곤 했는데 이 테이프는 지령이 끝나면 자동소각돼 버렸다.

 이어 펠프스는 사진기록철을 뒤적여 최우수공작원들을 골라냈는데 늘 롤린 핸드등 4명의 똑같은 사람들이 선발됐고 가끔 게스트스타들이 별도요원으로 출연했었다. 이들의 임무는 항상 이름모를 국가(대부분 중남미국가)의 부패한 독재자들을 실각케하는것이었는데 시리즈가 오래 계속되면서 써먹을 나라가 동이 나자 첩보원들은 미국내 조직범죄를 제거하는데 동원됐었다. 실제 부부사이였던 랜다우와 베인이 68∼69년 시즌이 끝나면서 시리즈를 떠난 것을 비롯, 몇차례 출연진이 교체되기도 했지만 시리즈는 오랫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렸었다. 이 시리즈는 몇년전 ABC TV가 새출연진을 기용, 신판으로 만들어 방영했으나 낮은 시청률로 곧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런데 요즘 할리우드에서는 왕년의 TV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영화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다. 「미션 임파시블」도 그중 하나로 할리우드가 앞으로 만들 이런 영화는 20여편에 달한다. 영화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대개 『창의력 결핍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우려하고 있다.【미주본사편집국장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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