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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루기 들어가도 밀리지 않을것”/전노대 사무실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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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루기 들어가도 밀리지 않을것”/전노대 사무실 표정

입력
199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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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대비 안내문 붙인채 한산 26일 상오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가 사무실로 쓰고 있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445의8  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업종회의) 사무실에는 당직자와 업종회의 관계자등 두사람만이 바깥에서 소식을 묻는 전화를 받으며 지키고 있었다.

 특히 사무실 문에는 검찰의 압수 수색을 예상한 듯 「압수 수색을 나오신 분에게」라는 안내문을 붙여두었다. 무선호출기등으로 연락을 하면 사람이 나와  압수수색에 응하겠으니 사람이 없더라도 절대 문을 부수고 들어가지 말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업종회의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어차피 전노대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업종회의의 자료나 서류까지 가져갈 필요가 없다』며 『압수수색이 무차별적으로 실시되는 것은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회의 산하 전국전문기술노동조합연맹 소속원이라고 밝힌 이 관계자는 『정부가 이처럼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면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느냐』면서도 『27일부터 힘겨루기에 들어간다해도 전노대가 밀리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전망했다.

 전노대는 특별히 사무실을 두지 않고 업종회의 사무실에 각 단체 소속원들이 파견형식으로 나와 상황과 연락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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