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민속박물관 29일부터 두달간 선사시대부터 현재, 심지어 미래의 「한국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9일부터 8월29일까지 박물관 중앙홀에서 개최하는 「한국인의 얼굴전」은 수천년 동안 변화해 온 우리의 얼굴을 발굴유물, 고미술품, 민예품 등을 통해 조명하는 전시회이다.
「한국인의 참모습을 찾는다」는 취지로 기획된 전시회는 3개의 전시실에서 열리는데,「역사 속의 얼굴」을 주제로 한 제1 전시실이 제일 볼만하다.
「역사 속의 얼굴」실에는 한국인의 얼굴이 표현된 선사시대의 조개가면을 비롯해 한국인의 얼굴이 나타난 각종 미술·민예품 1백50여 점이 주제별로 분류돼 전시된다.
눈꼬리가 아래로 처지고 광대뼈가 많이 불거진 얼굴에 합죽한 입이 벙긋이 벌어져 온화한 인상을 풍기는 삼국시대 토용(영감님), 덥수룩한 수염, 우뚝한 코, 치켜 올라간 눈이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통일신라시대 토용(문관상) 등이 인상적이다.
또한 「선사시대에 나타난 얼굴」 「불심으로 그린 얼굴」 「장승에 새겨진 얼굴」 「무에 나타난 얼굴」 「탈에 표현된 얼굴」 「흙으로 빚은 얼굴」 「외국인이 본 우리의 얼굴」등을 주제로 다양한 한국인의 얼굴이 전시된다.
「오늘과 내일의 얼굴」을 주제로 한 제3 전시실에서는 관람객들이 컴퓨터 장치를 통해 자신의 미래 얼굴도 볼 수 있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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