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지 방북 비화 소개【워싱턴=이상석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지난 16일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이 북한방문기간중 평양에서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북핵문제에 관한 김일성주석의 제안을 전달했던 그 시간까지도 유엔제재등 대북 강경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미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한 이날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이 지난 16일 상오 평양에서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들의 체류허용 및 사찰장비 유지등 김일성주석의 약속내용을 알려왔을 당시 백악관에서는 고어부통령, 페리국방장관등 고위관계자들이 모여 주한미군 전력강화방안등을 구체적으로 토의중이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긴급전화에도 불구하고 당시 백악관회의 참석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1시간후 카터전대통령이 CNN을 통해 김주석과 가진 회담을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대북제재 중단을 촉구하자 회의 참석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우방국 및 의회지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대화재개로 급선회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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