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군사위원장 등 2명 선정/비행기대기중 북서 거부 무산【도쿄=이창민특파원】 미상원의 유력위원 2명이 지난달 클린턴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은 최종단계에서 이를 거부하고 카터전대통령을 선택했다고 일본의 도쿄(동경) 신문이 24일 미의회관계자의 말을 인용,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페리국방장관등은 지난달 20일 북한핵문제 타개를 위해 특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샘 넌 상원군사위원장(민주당)과 상원외교위의 루가의원(공화)등 2명을 특사로 선정해 평양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김일성주석과 회담할 것을 수락했고 이어 미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 호의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2명의 위원들은 5월 25일 여행가방까지 준비하고 앤드루공군기지에 도착, 북한의 최종 입국허가를 기다렸으나 북한은 이날 밤 9시가 넘어서 『여행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입국 불허내용을 통보해와 결국 특사계획은 무위로 끝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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