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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총련 또 열차세워/광주서 타고있던 수배동료들 학교 도피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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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총련 또 열차세워/광주서 타고있던 수배동료들 학교 도피시켜

입력
199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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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두영기자】 24일 하오 3시30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신안교앞에서 전남대생 5명이 서울을 출발 광주역으로 진입하던 제257호 무궁화호(기관사 김종철·53)열차를 깃발을 흔들어 서행시키고 이 사이 열차안에 있던 전남대총학생회장 진재영군(23)을 비롯한 남총련 간부등 30여명이 뛰어내려 1가량 떨어진 전남대로 달아났다. 기관사 김씨에 의하면 이날 광주역 1.5㎞전방에서 갑자기 학생 5명이 깃발을 들고 철로로 뛰어들어 속도를 시속 10정도로 늦추자 학생들이 열차문을 열고 뛰어 내렸다는 것.

 학생들이 열차를 서행시키는 사이 전남대생 5백여명은 학교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여 학생들의 열차정차를 도왔다.

 한편 진군등은 지난 17일 열차정차사건과 홍익대 경찰관 납치사건 후 전북대에서 은신해 왔는데 광주로 진입하는 역과 고속터미널등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이 심하자 이를 피하기위해 이날 전북 이리에서 이 열차를 타고 광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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