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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컬슨/“악역의 귀재” 밉지않은 악당(명우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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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컬슨/“악역의 귀재” 밉지않은 악당(명우 명작)

입력
199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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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니컬슨은 천사와 악마의 중간지점에서 악마쪽으로 한발짝 가까이 서있다. 패륜아, 색광, 음모자등 그가 스크린에서 일구어낸 악역은 그의 얼굴에서 내비치는 악마성 때문에 오히려 사랑스럽다. 출세작 「뻐꾸기둥지 위로 날아간 새」(76년 밀러스 포먼감독)에서 정신병원에 실려온 멀쩡한 사나이 맥 머피역을 맡은 잭 니컬슨은 인간을 규격화하려는 사회에 정면으로 대항한다. 인디언추장역의 윌리엄 샘프슨, 주임간호사역의 루이스 플레처등 연기파배우들과 함께 한 이 작품으로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나른한 에로영화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81년 보브 라펠슨감독)에서 잭 니컬슨은 느믈느믈한 특유의 캐릭터를 한껏 과시했다. 젊은 유부녀와 정을 통하고 결국 남편을 살해하는 인면수심의 남자로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그는 관능적인 여배우 제시카 랭과 격정적인 정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92년작인 「어 퓨 굿맨」(로브 라이너감독)에서도 그는 악역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체벌과 관련된 사고를 은폐하려는 해군사령관으로 등장한 그는 사건을 밝히려는 젊은 법무관 톰 크루즈를 맞아 신·구 성격파배우간의 연기대결을 벌인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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