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하타(우전자)일본총리는 23일 『사회당의 연립정권 복귀를 위해 내각총사직을 단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타총리는 이날 하오 금년도 예산안이 참의원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자민당이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하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내외정세가 어려워 일본으로서는 안정된 정권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안정된 정권을 구성하기 위해 나 자신의 진퇴를 포함하여 모든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의원해산에 의한 총선문제에 대해선 『국회를 해산하면 현재의 중선거구제하에서의 총선을 해야하는데 그것은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중의원선거구획정법안이 성립되지 않는한 중의원해산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립여당과 사회당은 이날 4차례에 걸친 대표자회담을 통해 사회당이 요구한 정권운영의 민주화와 내각 총사직등은 합의했으나 정책협의중 소비세율의 인상을 포함한 세제개혁방안에 이견이 노출돼 24일 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24일 대표자회담에서 세제개혁문제가 타결되면 하타총리와 무라야마(촌산부일) 사회당위원장이 당수회담을 갖고 사회당의 연립정권 복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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