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올해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와 수출주도의 경기확장세가 계속돼 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당초 올해 성장률을 6.3%로 예측했었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경제전망에 의하면 경상수지는 지난해 3억8천만달러 흑자에서 25억달러 적자로 반전되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5.8%)보다 높은 6.2%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기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수지 적자가 크게 늘고 있고 민간소비증가율도 하반기로 갈수록 더 높아질 전망인데다 세계경기 회복과 함께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물가불안이 가장 우려된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은 현재의 민간소비 증가추세가 과소비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제정책의 중점을 안정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중 경기상승세 확산으로 실업률은 떨어지나 호황업종에서는 숙련기능인력을 중심으로 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또 사무직 중심의 고학력자실업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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