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교수등 전문직들이 모델로 출연하는 CF가 부쩍 많아졌다. 치과의사 정동인씨는 해태 덴티큐껌을 들고 『간편한 입냄새 제거엔 껌이 좋죠』라고 하고 영양학박사인 장영숙교수(단국대)는 『아침이 든든하면 하루가 든든합니다』라며 농심 콘후레이크 먹기를 권한다. 곰팡이제거제인 팡이제로에는 생물학공학박사가, 해태 오미자에는 한의학박사가 나온다. 최근 치과의사 김형곤박사(연세대)가 등장, 『어금니 싹싹 닦으세요』라며 올바른 칫솔질을 설명하는 미원통상의 조르단 액티브칫솔CF까지 합하면 10여종이 넘는다. 이들은 제품을 직접 선전하기 보다는 권위자로서 이미지를 살려 올바른 생활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선택을 유도한다. 이같은 광고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새로 나온 기능성제품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소비자단체들은 이같은 광고형태가 마치 『이 제품을 쓰면 건강에 좋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특히 식품의 경우 바른 식생활 강조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인스턴트식품을 권하는 셈이어서 자칫 어린이들에게 나쁜 식습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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