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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군 전력강화 유보/국방부 대변인/북미회담 내5·6일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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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군 전력강화 유보/국방부 대변인/북미회담 내5·6일께 유력

입력
199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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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추진 중단 통보한듯【워싱턴=이상석특파원】 캐들린 델라스키미국방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정부는 유엔의 대북제재 실행에 대비해 추진중인 주한미군 전력강화 계획을 일단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방부는 유엔의 대북제재를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는 북한의 위협에 따라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온 것과 관련, 그동안 병력증파등 주한미군의 전력강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해왔다. 

 한편 미국은 늦어도 24일(현지시간)까지 북한의 핵개발 포기약속을 명시한 문서를 북측으로부터 전달받기로 했으며 이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 대로 내달 초순 제네바에서 3단계 북·미고위급회담을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정부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날 『북한측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24일안으로 미국측이 요구한 핵개발동결 약속을 담은 문서를 전달하기로 약속했다』며 『이에 따라 내달 5∼6일께 북·미고위급회담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회담장소로는 제네바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미국은 지난20일 로버트 갈루치북핵담당대사명의로 북한의 강석주외교부부장 앞으로 서신을 보내 3단계 고위급회담을 내달초에 갖자고 제의했으며 북·미간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대북경제제재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진의를 확인토록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며칠안에 답변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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