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전문인력이면서도 방송에서 대접을 못받는 방송번역작가의 현실을 개선하고 갈수록 저하되는 비디오자막번역에 대한 비평에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발족된 한국방송번역작가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후 협회의 존재를 알리기에 바쁜 신순남씨(62)는 단순히 회원들의 권익보호 차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매체 시대를 앞두고 번역의 전반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V3사의 현역 방송번역작가 50여명으로 구성된 협회는 앞으로 영상문화센터 설립과 방송번역작가상 제정등을 통해 그동안 방송사들이 해오던 후배 양성까지 직접 떠맡을 계획이다.
『자막번역과는 달리 방송번역은 더빙을 전제, 배우들의 입모양과 호흡을 감안해야 하는 특수성때문에 고충이 크다』는 신씨는 우리나라 TV외화번역사의 산 증인. 서울대영문과 졸업후 63년 KBS 영화부에 입사, 그동안 「월튼네 사람들」 「황금박쥐」 「원더우먼」등 수천편의 외화를 번역했다.【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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