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7월 성사추진/정부, 예비접촉은 한두차례만/남 수석대표 이 통일부총리 내정 남북한은 22일 정상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을 오는 28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관련기사 2∼5면
북한 강성산정무원총리는 이날 우리측 이영덕국무총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위임에 의해 북남 최고위급회담을 갖자는 귀측의 제의를 환영하며 그에 동의한다는 것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전통문에서 『오늘 나라에 조성된 첨예한 정세는 쌍방에서 다같이 최고위급회담의 개최를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면서 『최고위급회담의 개최는 평화와 자주적 통일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은 부총리급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와 4명의 수행원을 내보낼 것이라고 통고했으나 대표의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다.
정부는 23일 이홍구부총리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예비접촉합의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북한측에 우리측 대표명단을 담은 전화통지문을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다음달 중 성사되도록 추진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정상회담을 조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예비접촉을 한두차례로 마무리 한다는 목표로 첫 접촉에서 정상회담의 장소, 일시등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명시한 합의서 초안을 북측에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이홍구부총리가 내정됐고 대표로는 청와대,안기부의 차관급인사 2명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회담장소로 서울 평양 이외에 개성등 제3의 지역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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