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상에 남겨진 “천상이야기”/미리보는 「중국 돈황 대벽화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상에 남겨진 “천상이야기”/미리보는 「중국 돈황 대벽화전」

입력
1994.06.23 00:00
0 0

◎한국일보 40돌기념 동아그룹과 공동주최 한국일보사가 동아그룹과 공동주최하는 「중국 돈황 대벽화전」(7월12일∼8월10일 동아갤러리)에서 선보이게 될 벽화와 불상들은 돈황화원에 등록된 작가들이 1대 1의 크기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모사화와 조각들이다.

 돈황화원에는 정규미술교육을 받은 20여명의 최고급 화가와 조각가, 서예가들이 소속돼 있다. 그들은 자신의 선대 승려와 화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불교미술을 필생의 업으로 삼고 불화와 불상을 재현하고 있다.

 7년부터 30년까지의 경력을 지닌 그들의 그림은 돈황 시내나 막고굴 앞의 기념품 판매소에서 거래되는 그림과는 현격하게 다르다. 기념품 판매소 그림들은 아무 화가나 사진·모사화를 보고 다시 모작한 것인데 비해, 이들의 그림은 막고굴 관리당국의 정식허가를 얻고 석굴에 들어가 치열하게 작업한 벽화와 불상들이다.

 1대 1의 크기로 제작된 그들의 작품은 마티에르나 기법에서도 원화와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돈황 막고굴의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와 정서를 재현시켜준다.

 북경중앙미술학원 조소과 출신인 돈황화원 소속 조각가 이엔위쿤(염옥곤·40)은 『우리는 미술대학졸업자들로 구성돼 있다. 경력과 명예관리에 엄격해서 「돈황학」의 기둥을 이룬다. 우리의 작품들은 또한 1∼2년 사이에 만든 것들이 아니라 긴 시간을 두고 연구한 결과들』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돈황=박래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