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여당-사회당 당수회담·정책조율 합의/새연정구성 발판 마련

◎자민,불신임안 제출 공식결정【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　연립여당과　사회당은　22일　새　연립정권　수립을　위한　정책협의에서　중의원선거구　분할과　소비세율인상등　일부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조정작업을　벌이기로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인　정권　협의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측은　이날　하오　각　당서기장,대표　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당의　연정　복귀를　위한　정책협의를　갖고　중의원　선거구　분할　법안과　소비세율　인상,정권　운영의　민주화　등을　정권협의에서　구체적인　조정　작업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하타총리와　무라야마　도이치(촌산부일)　사회당위원장간의　당수　회담을　조속한　시일내에　실현시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정권　구상중　논란의　여지가　많은　안보·외교　부문은　뒤로　미루기로　했다.

　한편　자민당은　이날　국회내에서　임원회,　임시　총무회를　잇달아　열고　하타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공식　결정하고　이의　제출　시기는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에게　일임했다.

　자민당의　일부　당직자들은　『자민당이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가　이를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당　집행부의　책임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로　신중한　대처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고노총재로부터　『전　당이　합심해　불신임　결의안에　임해　주길　바란다』는　요청을　받고　만장일치로　불신임안　제출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