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 유임여부가 큰변수/「순환보직」 논리따라 상임위장 전원교체 방침/민자/「다선 우선·연임 불가」 원칙속 재선급도 부상/부의장후보 정립 낙점고심/민주 14대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가 오는 28일로 종료됨에 따라 후반기 원구성문제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원구성에서는 여야 합의에 따라 일부 상임위가 조정될 예정이나 정보위신설외에 기본틀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경제과학위는 행정위와 교체위에 통폐합되고 노동위는 노동환경위로 바뀐다. 또 교체위는 교통위와 체신과학위로 나뉜다.운영위를 제외한 16석의 위원장 자리가 새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다.
○…민자당의 경우 의장에 누가 지명되느냐에 따라 여타 국회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만섭현의장의 유임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이의장이 유임될 경우 황락주부의장은 당쪽의 다른 자리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고 대신 다른 민주계 인사가 부의장에 앉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신상우 황명수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후반기 정국운영의 필요성을 고려해 「총대」를 멜수 있는 인물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민주계 일각의 논리대로 의장이 교체될 경우 황부의장의 기용이 유력하다. 이 경우 부의장에는 민정계인 정석모 이춘구 김용태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은 현상임위원장은 일단 모두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자리는 돌아가며 앉는 것」이라는 간단한 논리에 따른 것이다. 이 경우 정보 법사 외무통일 내무 재무 국방 문공 농림수산 교통 건설등 10∼11석의 자리가 비게 된다. 그동안 당직·각료·국회직등에서 소외됐던 3∼4선급 인사가 우선적으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정보위는 성격상 비중있는 인사가 위원장을 맡을 것이 틀림없어 신상우 정석모 황명수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나머지 상임위의 경우 4선에서는 김정수 김용태 신상식 박명근 박재홍의원등의 위원장기용이 점쳐지고 있다.
3선에서는 김봉조 김중위 이성호 김진재 김기배 량창식 심정구 남재두 김종하의원등이 대상자로 꼽힌다. 재선에서는 박희태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으며 중부권대표로 송천영의원등도 간혹 오르내리고 있다.또 권해옥의원은 수석부총무를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
○…민주당은 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회직 인선을 확정할 예정이나 치열한 경합에다 당직개편까지 맞물려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부의장은 홍영기 김봉호 김령배의원이 팽팽한 정립상태를 유지,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다만 지명이냐 경선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인선방식과 관련,이기택대표 및 주류측 최고위원의 입장대로 최고위원회의의 합의에 의한 지명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럴 경우 동교동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봉호의원이 다소 유리하지 않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임위원장은 「3선이상 다선우선 및 연임불가」원칙아래 재선급중 1∼2명을 발탁한다는것이 이대표의 구상이다. 민주당은 17개 상임위원장직중 행정경제 교육 상공자원 보사 노동환경위등 5개가 배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최고위원 및 총무와 위원장재임의원을 제외한 3선의원은 모두 7명으로 이 가운데 김덕규사무총장은 행정경제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고 최락도의원은 상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사덕의원은 정책위의장에 기용되지 않으면 노동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란 후문이고 박실·이영권의원도 유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재선급에서는 박석무의원이 교육위원장물망에 오르고 있고 김병오 박상천의원도 각각 상공 보사위원장으로 부상하고 있다.【정광철·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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