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김호섭기자】 경북 영일군 대송면 (주)유봉산업 폐기물매립장의 유독성 산업폐기물유출사고로 영일만에 흘러든 폐기물이 수은 납 카드뮴 크롬등 유독성 중금속이 함유된 특정폐기물로 밝혀져 해양오염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21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의 발표와는 달리 붕괴사고가 난 제6매립장은 특정폐기물 매립장이어서 폐합성수지와 고무 피혁등 폐합성고분자화합물과 오니 폐유등 맹독성 폐기물 80∼90%가 대량 유출됐다』며 『오염피해가 당장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기간에 걸쳐 침출수에 의한 피해와 연안어장의 오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도 이날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 구무천 장흥교 부근에서 카드뮴 0.011PPM, 납 0.1PPM, 크롬 0.61PPM, 구리 0.22PPM등 중금속이 대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경위를 수사중인 대구지검 경주지청 차동언검사는 회사측이 지난해 유출사고이후 완전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기물매립을 강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측의 시설규정 준수여부와 관계공무원의 관리감독 소홀여부를 조사, 업무상 과실등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날 유봉산업에 대해 조업중지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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