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연변에 사찰건립 움직임/중 공산화후 모두철거 현재 전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연변에 사찰건립 움직임/중 공산화후 모두철거 현재 전무

입력
1994.06.22 00:00
0 0

◎조선족중심 터 물색등 본격추진 중국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에 조선족 중심으로 불교사찰 건립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공산화 되기전까지만 해도 연변 일대에는 31개의 대소 불교사찰 암자가 있었으나 공산화이후 모두 철거돼 현재는 한 곳도 없다. 이같은 불교사찰 건립 움직임은 발해 고구려사 연구와 포교를 위해 지난해 10월 연변을 방문한 덕전스님이 발의해 조선족 지도급 인사들이 호응함으로써 본격화됐다.

 덕전스님이 21일 밝힌 바에 의하면 불교사찰 건립 움직임은 지난 5월12일 중국당국의 인가를 받아 불교연구활동을 목적으로 창립된 「연변 불학연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 6월7일에는 정길시종교사무국으로부터 국내외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사찰 건립허가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이번 사찰 건립은 1931년 연길시에 세워졌던 국생사를 복원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생사의 원래 터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자 시내공원로등 3개 후보지를 물색해 놓았다는 것.

 강맹산연변대학조선문제연구소소장이 회장인 연변 불학연구회에는 박문일연변대학총장등이 고문으로 참여하는등 조선족의 지도급인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이후 종교활동을 일정범위내에서 허용했는데 문화대혁명과정에서 파괴된 4만여개의 사찰, 도교사원, 사당등을 지난 89년까지 각급 정부의 비준을 받아 복원, 개방했다. 

 덕전스님은 연변지역에는 중국남부지역과는 달리 불교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이 소수이고 「정기법회」등 불교신앙활동은 전무한 상태여서 이번에 사찰이 건립되면 불교신앙활동의 공간이 생기게 되므로 국내불자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법주사에 적을 둔 덕전스님은 중국에 오기전 6년동안 호주에서 포교활동을 했었다.

【북경=유동희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