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서 장비도입… 1.5㎞ 상공서도 “생생”촬영 시위현장 부근에서 비디오와 망원카메라로 몰래 채증하던 정보형사들의 모습이 사라지게 됐다.
경찰은 올들어 시국관련 시위가 급증하자 현장채증을 쉽게 할 수 있는 공중정찰시스템을 프랑스로부터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몸체 밑부분에 비디오카메라가 설치된 헬기가 시위현장 상공에서 시위가담자의 얼굴과 폭행장면등을 찍어 지상안테나를 통해 경찰관서의 모니터에 송출하는 첨단장비다.
1.5㎞ 상공에서 촬영한 사람 얼굴이 바로 앞에서 찍은 것처럼 선명하게 나타나 시위가담 및 폭행여부를 쉽게 가려낼 수 있다. 예전처럼 희미한 사진을 놓고 연행자와 실랑이를 벌일 필요조차 없다.
프랑스 인 스넥(IN SNEC)사 제품의 이 시스템은 비디오카메라와 무선송수신장치등 헬기탑재장비와 수신안테나 모니터등 지상관제장비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값은 16억7천여만원이다.
헬기에 탑재해 촬영장면을 지상관제국으로 보내는 송신장치는 40∼1백80㎞까지 전송이 가능하며 모니터에서는 녹화는 물론 인쇄까지 할 수 있다. 송신중 보안유지를 위해 도청방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위채증뿐 아니라 차량이동과 사람 추적 및 확인, 주요인사 경호, 국경 해안감시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충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