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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 「방사선치료법」개발/한국원자력연 박경배박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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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 「방사선치료법」개발/한국원자력연 박경배박사팀

입력
1994.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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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수술없이 베타선 에너지로 염증 제거 류머티즘 무릎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되고 임상실험에서도 큰 효과를 보여 과학계와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박경배박사팀은 지난달 방사선동위원소 「디스프로슘 165(DY·원자번호66)」를 무릎관절에 주사기로 주입,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베타선 에너지로 염증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양대병원 김성윤교수팀과 원자력병원 이수용교수팀이 원자력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임상실험을 벌여온 류머티즘 치료법은 원자량164의 안정된 디스프로슘원소를 원자로에서 중성자와 반응시켜 방사성동위원소인 「디스프로슘 165」로 변형, 치료용 방사선을 내도록 하는 특수 치료기법. 이 원소는 류머티즘환자의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무릎관절내의 「활액막」을 외과수술을 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고 무릎관절이외의 신체부위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이미 호주와 미국에선 치료효과와 함께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상실험을 진행중인 한양대 류머티스 내과 배상철교수는 『무릎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이 치료법은 외과수술보다 치료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치료비도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아 매우 유망한 치료술』이라면서 『93년 3월부터 지금까지 50여명의 환자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80%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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