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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총련」 폭력시위 엄중수사/상경559명 전원검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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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총련」 폭력시위 엄중수사/상경559명 전원검거 나서

입력
1994.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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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96명 붙잡아 백10명 구속/수사진전에 따라 더 늘어날듯/구속수 단일시위론 현정부 최대

 「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 연합」(남총련)소속 학생들의 열차 강제정차 및 과격시위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상경학생 5백59명 전원을 검거해 적극가담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초강경 수사방침 아래 추가검거에 주력하고 있어 구속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검·경은 21일 현재 모두 3백96명을 검거, 남총련 학생 1백8명등 모두 1백10명을 구속했다.

 단일 시위사건으로 1백명이 넘게 구속된 것은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인데 현재까지의 구속자수만도 86년10월 「전국반외세 반독재 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련)소속학생들의 건국대 점거농성사건(1천2백85명 구속)과  85년11월 전학련산하 「파쇼헌법철폐투쟁위원회」 소속 학생들의 민정당중앙정치연수원 기습점거 농성사건 (1백91명 구속)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남총련의 시위선봉대인 전남대「오월대」와 조선대「녹두대」등의 주요조직원들이 검거되면  구속자수는 2백명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은 20일 조선대 조국통일위원장 박상춘군(22·기계공4)등 34명을 구속한데 이어 21일 광주대 부총학생회장 주환성군(24·무역4)등 76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기차교통방해등의 혐의로 추가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밖에 58명을 불구속입건하고 2백17명을 훈방하는 한편 현재 조사중인 11명에 대해서는 시위가담등의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검·경은 수사결과 한총련 출범식 이적성 여부와 관련,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남총련의장 량동훈군(23·조선대총학생회장)등 간부10여명이 17일 하오4시께 조선대총학생회 사무실에서 열차를 강제정차시켜 타고 여의도 UR비준반대 집회에 참가하기로 모의, 하오8시께 출정식을 가진뒤 플래카드 20개, 쇠파이프 3백여개를 준비해 총5백59명이 상경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전남대와 조선대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 교내에서 남총련 탄압중지와 구속학생석방 및 국회의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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