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성으로 꼽히는 EM시오랑(83)의 명상집 「내 생일날의 고독」이 전성자교수(성신녀대)의 번역으로 출간됐다.(에디터간) 그의 독특한 철학적 사유와 불교적 성찰이 돋보이는 이 책의 원제는 「태어났음의 불편」으로 73년 출간되자마자 프랑스는 물론 유럽에서 큰 반향을 가져왔다. 당시 「생의 가장 비극적인 의미에 강한 조명을 비춘, 고뇌로 뭉쳐진 글」이라고 평한 바 있다.
「사산아처럼 자유롭고 싶다」란 글에서 그는 『태어났음을 몸을 뒤척이며 문제삼게 되는 유난히 잠 못이루는 밤들이 있다…그런데 늙음과 죽음보다도 부처는 태어남을 세 괴로움 중에 제일로 꼽고 있다』고 쓰고 있듯이 수행자의 마음으로 생의 의미를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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