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수입 검사강화/3백25개 품목 중점

　관세청은　20일　수입제한품목을　수입자동승인품목인　것처럼　속이거나　원산지를　허위신고하는등　불법　위장수입의　가능성이　높은　3백25개　품목을　선정,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통관검사를　대폭　강화하라고　일선　세관에　지시했다.　관세청은　최근　일부　수입업자들이　정상적으로는　수입할　수　없는　품목,　예를　들어　「찹쌀」　「순록　뿔」등을　들여오면서　「찐　찹쌀」　「녹각」등으로　허위신고하거나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신고하여　관세를　포탈하는등의　불법　위장수입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이　선정한　위장수입　가능성이　높은　품목은　농수축산물　1백56개,　화학·섬유제품　56개,　기계·기기류　81개,　철강제품　11개등이다.

　관세청은　통관검사에서　위법　혐의가　드러난　업체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