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교폭탄/활주로전투기 접착/금속용 해탄/탱크·중화기 등 녹여/음향탄환/적군 병사 기절시켜 공군기에서 투하된 아교폭탄이 적공군기지의 전투기바퀴를 활주로와 접착시켜 꼼짝못하게 하고 금속을 용해시키는 화학탄을 탱크와 중화기에 쏘아 이들을 녹여 버린다. 또 음향탄환을 쓰면 적군병사들을 기절시키고 전자기광선발사기로 적군의 눈을 못쓰게 만든다.
이것은 만화영화가 아니라 스웨덴의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가 최근 낸 「미래의 첨단무기」에 관한 보고서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사람을 살상하지 않는 첨단무기들이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지난 91년의 걸프전이 정밀유도무기의 전시장이었다면 다음번 미국이 치르는 전쟁에서는 이러한 새 첨단무기들이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육군의 무기개발연구소는 항공기·미사일·기갑차량·개인화기 등을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키면서도 민간인의 인명피해는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이론가들은 앞으로 이러한 신무기등장이 전쟁수행을 위한 인력과 재정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전쟁의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걸프전때도 일부 비살상용 무기가 이용됐다. 그 하나가 탄소섬유를 잔뜩 실은 크루즈미사일. 미군은 이 미사일로 이라크의 발전소를 공격, 변압기에 누전을 발생시킴으로써 전력공급을 차단했던 것이다.
이 보고서는 걸프전때 시청자들이 TV화면을 통해 이라크 공군기와 탱크에 정확히 명중되는 「스마트탄」의 위력에 놀라워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이 보다 더 정밀한 무기가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연구소는 정확하게 적군의 포문으로 들어가 포신만 파괴하고 포사수는 다치지 않는 소형로켓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스톡홀름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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