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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시대 막오른다/오늘부터 금융기관 일제히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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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시대 막오른다/오늘부터 금융기관 일제히 취급

입력
199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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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최고수익·은행 대출혜택 강점/보험 안정성·농수축협 농어민 유리/저축형신탁·보장형보험상품 구분 개인연금시대의 막이 올랐다. 「젊을때 저축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는」선진국형 금융상품인 개인연금저축이 20일부터 은행 보험 투신 농수축협 우체국등 전국금융기관에서 일제히 취급된다.

 개인연금저축은 크게 저축형 신탁상품(은행 투신)과 보장형 보험상품(보험 우체국)으로 나뉜다. 재산증식을 위해선 투신연금신탁을,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연금신탁을 각각 택해야 하나 노후보장에 비중을 둔다면 연금보험이 유리하다. 금융권별 개인연금저축의 내용을 알아본다.

 은행개인연금신탁의 수익률은 보험보다는 높고 투신보다는 다소 낮다. 

 기존 노후연금신탁배당률을 보면 산업은행이 연 14%로 가장 높고 후발은행이 13%대, 대형 시중은행은 12%선이다. 점포망이 넓은데다 자동이체기능으로 매달 돈을 내러 은행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은행연금신탁의 최대 장점은 대출보장. 각 은행들은 가입 즉시 1천만원이상, 적립후 기간별로 최고 1억원까지 융자를 약속하고 있다. 일정금액이상 가입자에게는 추첨후 해외여행이나 사은품등 특전도 부여된다.

 수익률은 낮지만 질병 사망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안전성」이 강점이다. 종류는 연 9.5%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금리확정형과 은행정기예금금리의 1.25배의 수익을 내주는 「금리연동형」등 두가지가 있다.

 생명보험의 경우 「부부형」가입자가 연금수령기간에 사망하면 배우자에게 연금혜택이 돌아가고 종신연금 가입시엔 사망시까지 연금이 나와 오래살수록 유리하다. 

 손해보험에는 종신형·부부형등 「응용상품」은 없지만 재해 질병 사망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액수가 훨씬 더 많다.

 대출도 보험기능도 없지만 연 14%대의 최고수익이 약속된다. 비교적 안전한 배당률이 보장되는 「공사채형」과 수익성 못지않게 위험성도 높은 「주식형」두가지가 있다.

 점포망이 방대해 금융소외계층이었던 농어민들에게 유리하다. 농수축협의 경우 중앙회는 「개인연금신탁」을, 단위조합은 「노후적립연금공제」(보험)를 각각 취급하는데 정년퇴직후 농어촌에 내려가 살 계획이라면 농수축협의 연금저축에 가입할만 하다.

 우체국은 연금보험을 취급하는데 보장기능은 약하지만 특약제도가 있어 월 몇천원만 더 내면 사망·입원시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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