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터니 레이크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관리들과 만나 김일성북한주석이 빌 클린턴미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카터전대통령이 전달한 김주석의 메시지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건부 핵개발 동결 의사와 북미고위급회담개최등 포괄적인 양국관계 개선방안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 클린턴대통령은 금명간 카터전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디 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은 18일 성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감시장비의 유지등 사찰활동을 계속 허용하고 기존핵시설을 경수로방식으로 교체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제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힌 북한측 의사를 확인하기를 원한다』며 『이러한 의사가 외교경로를 통해 확인되면 미국은 북미 3단계회담 재개를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스대변인은 『카터전대통령이 제출한 예비보고서는 북한이 이미 언급한 문제들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북미 3단계회담 재개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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