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선 재정지원 난색표명【나이로비·파리 AFP 로이터=연합】 유엔환경계획 이사회는 18일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지구환경설비(GEF)를 재편하기로 하는 새 협정을 채택했다.
GEF는 지난 91년 세계은행, 유엔개발계획 및 유엔환경계획에 의해 지구환경의 4개분야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창설됐다.
GEF 참여국들은 지난 92년 GEF를 개편하기로 합의하고 그해 말부터 94년 3월까지 아비장 로마 북경 워싱턴 파리 및 제네바 등지에서 협정안 작성을 놓고 회의를 계속했다. 그러나 이들은 기금목표, 이사회의 배분문제, 이사회 의장의 선출문제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이들은 지난 3월14일부터 16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렸던 회의에서 앞으로 3년간에 걸쳐 미국의 출연금 4억3천만달러, 일본의 출연금 4억달러를 포함해 20억달러를 새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합의했다.
새 협정은 유엔환경계획이 기술원조를, 세계은행이 투자계획의 개발 및 관리를 각각 맡도록 했다.
한편 파리에서 농경지의 사막화 방지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세계 1백여개국 대표들은 18일 사막화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마련하고 지난 2주동안의 회의를 모두 끝냈다.
그러나 최대 관심사였던 재원조달 문제는 미국과 유럽 일본등 서방부국들로부터 지원약속을 받아내지 못한 채 『선진국들에 재원지원을 의무화한다』는 공허한 합의사항만 도출한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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