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담벽붕괴·선박 좌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이틀간 남부와 중서부지방에 내린 비로 대부분의 지방이 해갈됐으나 부산 제주 경남등 일부지역은 강풍과 호우피해를 입었다.
18일부터 본격 장마철에 접어든 제주지방에는 이틀동안 순간최대풍속 24의 강풍을 동반한 2백여㎜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하천주변 가옥이 침수되고 도로일부가 물에 잠기는등 피해가 잇달았다.
이날 상오4시께 제주시 삼도1동 소응천 범람으로 50여가구가 물에 잠겨 주민 1백50여명이 인근 학생과학관으로 긴급대피했으며, 제주시 우회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한때 교통이 두절됐다.
또 북제주군 애월읍 소관탈섬에 낚시하러 갔던 김덕진씨(44)등 4명이 3일간 고립됐다가 19일 하오1시께 구조됐다.
부산지역도 18일밤부터 19일 상오까지 최대풍속 27·6의 폭풍우가 몰아쳐 배가 좌초되고 시내 곳곳에 담벽이 무너지는등 수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제주와 거제등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운항이 밤늦게까지 중단됐다.
경남지역도 강풍으로 하오 5시20분께 경남 울산군 강동면 신명부락앞 해안에서 김지발씨(23)가 실종되고 정박중이던 선박 10여척이 파손됐다. 또 1백55㏊의 밭작물과 비닐하우스 1백63㏊가 쓰러졌다.
기상청은 이틀간 제주2백53.3㎜ 성산포1백37.5㎜ 부산41.8㎜ 포항77.6㎜ 거제88.0㎜ 무안73.0㎜ 광주13.1㎜ 군산49.1㎜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남해동부 먼바다와 동해남부 전해상에 폭풍경보를 내리고 남해동부앞바다와 남해서부 전해상, 동해중부 전해상, 부산 및 영남해안의 폭풍경보는 주의보로 대체했다.
기상청은 『20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 끼는 흐린 날씨가 되겠으며 낮기온은 21∼27도로 조금 높아지겠다』고 예보했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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