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특별취재단】 세계가 놀랐다. 비기고도 이겼다. 94미국월드컵 첫날 TV앞에 모여 앉은 지구촌의 축구팬들은 막강 스페인에 막판 2골을 퍼붓고 기적같은 무승부를 연출한 한국의 투혼과 저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2―2. 승점1점. 86년 멕시코대회 불가리아전(1―1)에 이어 두번째 무승부이자 그토록 염원하던 월드컵 첫승과 첫 16강진출의 가능성을 밝힌 청신호였다.
18일 댈러스 코튼보울구장에서 벌어진 C조예선서 한국은 역대 월드컵 종합순위 11위인 스페인에 후반초 내리 2골을 허용,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9분 홍명보, 45분 서정원이 믿어지지 않는 추격골과 동점골을 터뜨려 당초 목표인 무승부(승점1)를 이뤄내고 말았다.스페인을 제물삼아 사기가 충천한 한국팀은 24일 볼리비아, 28일 독일과의 경기중 1승만 거두면 승점 4점으로 16강에 자력 진출하게 된다.▶관련기사 17·18·19·23면 화보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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