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집행력 없어 실효성의문” 비난도【빈 로이터 AFP=연합】 세계 84개국은 18일 체르노빌 원전과 같은 불안전한 원전을 폐쇄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핵안전협정을 승인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15일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최한 회의에 참가한 뒤 이날 협정에 가조인했으며 월터 홀펠더 회의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서명국들은 현재 보유중인 원자로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펠더의장은 『이 협정이 불안전한 원전을 가동하는 국가에 폐쇄를 강제하지는 않으나 다른 나라들이 해당 국가에 대해 관련정보를 요구하고 폐쇄압력을 넣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은 회원국들에게 원전에 관한 국제 안전기준을 채택하도록 하고 원전의 안전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폐쇄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홀펠더의장은 『이 협정은 IAEA 연차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 빈에서 공식 조인될 예정』이라며 『핵저장 및 운반에 관한 문제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린피스등 환경단체들은 『이 협정이 강제 집행력을 결여하고 있어 불안전하거나 노후한 원전을 폐쇄시킬 수 없으며 핵폐기물 저장, 플루토늄 및 우라늄 제조, 핵물질 수송, 핵무기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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