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프랭스 AFP=연합】 아이티 정부는 17일 지난 91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대통령을 복권시키기 위한 미국 주도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도미니카와의 국경을 봉쇄하는 등 새 안보조치들을 발표했다. 군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에밀 조나셍 아이티 대통령은 이날 포고령을 통해 도미니카와의 국경에 3에 달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모든 해안에 『전략지구』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포고령은 또 이들 지역에 대한 기자들의 접근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아이티 정부는 미국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한편 아이티 주재 미대사관 직원들이 클린턴 정부의 보안명령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본국으로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아이티 거주 미국 민간인들도 이번주 중 이미 1천여명이 출국한것으로 미관리들이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클린턴 정부의 아이티 제재책의 하나인 양국간 민항기 노선폐쇄가 오는 25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들 관리들은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