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80억 MBC 65억 SBS 30억/경기중계·관련특집등… 수입액 사상최고/편당요금도 15초짜리 600만원대 “초특급” 「없어서 못판다」
월드컵축구중계방송과 관련특집프로의 광고가 폭발적인 인기다. 한국팀의 경기실황은 물론 이미 예정된 다른 경기중계와 특집프로까지 광고판매가 끝났다. 이에 따라 TV 3사가 벌어 들이는 광고수익도 엄청나다. 이번 대회로 TV 3사가 벌어 들일 과외광고 총수입은 모두 1백75억원. 당초 경기중계로 들어오는 광고수입은 1백50억원정도로 잡혔으나 각 TV가 관련특집을 정규방송시간외에 많이 편성하면서 25억원이 늘어났다.
이중 2개 채널서 모두 28경기를 중계하는 KBS가 관련특집까지 포함해 가장 많은 80억원이며 전체프로에 모두 1백30여개의 광고가 붙는다. 27경기를 중계하는 MBC의 경우는 경기재방송분을 포함해 65억여원을, 20경기만을 보여줄 SBS는 역시 재방송분까지 30억원의 월드컵 광고특수수입을 각각 올리게 됐다. 이는 정규방송에 따른 광고수익을 제외한 순수 월드컵 과외광고수입이다.
이번 중계는 KBS가 52경기 전체에 대한 중계권을 따와 그중 일부를 MBC와 SBS에 나눠 주었다. 전체 중계권료는 10억원이며 이를 KBS MBC SBS가 각각 3대 3대 2로 분담했다. 따라서 중계권료와 제작비등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월드컵중계로 TV 3사가 벌어 들이는 광고수입은 1백억원 가까이 된다. 이는 지난 90년 이탈리아대회때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규모이기도 하다.
편당 광고료도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3사가 동시에 중계하는 한국팀경기와 준결승 및 결승전의 경우는 50% 가까운 시청률이 예상돼 15초짜리 광고 한번(재방송 포함)에 6백만원이나 된다. 이는 초당 40만원으로 현재 정규방송에서 특급(SA)으로 분류된 MBC뉴스데스크의 약38만원(편당 5백82만원)보다도 비싸다. 나머지 경기중계시의 편당 광고료도 인기드라마에 버금가는 3백만원선이며 관련특집도 2백50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현재로는 프로그램이 부족할 정도로 광고수요가 넘친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월드컵특수광고 열기가 예상보다 높음에 따라 TV 3사가 시청률과 광고수입을 위해 정규방송시간까지 특집으로 편성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이미 계획된 것외에 앞으로 새로 제작해 방송될 월드컵관련 특집의 경우는 일반특집물 광고료(편당 2백만원)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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