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붙잡힌 소매치기 현행범이 친동생의 인적사항을 대고 가벼운 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검찰이 17일 재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지난3월초 특수절도혐의로 검거된 림흥섭씨(41·전과6범·서울은평구진관내동)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신원을 전과가 없는 동생(39)으로 속여 4월말 북부지원에서 징역1년6개월을 선고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당시 림씨를 조사했던 북부경찰서 형사계 박모경장(49·현 관악경찰서근무)이 경찰청으로부터 피의자의 신원이 잘못됐다는 통보를 받고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보고 박경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